영성의 사람들 · 성령과 치유 사역
안드레스 비소니, 성령의 임재와 치유를 전하는 부흥사
의사의 길을 내려놓고 복음과 성령의 임재,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 온 안드레스 비소니의 부르심과 사역을 소개합니다.
BISONNI MINISTRIES · COLORADO
덴버·콜로라도 청년 성령 부흥 집회
PERSON & MINISTRY
의사의 길에서 복음 전도자의 길로
안드레스 비소니(Andres Bisonni)는 원래 의사가 되려 했습니다. 미국 베일러대학교에서 경제학과 화학을 공부했고,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 입학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의 인생이 바뀐 것은 교환학생으로 아르헨티나에 머물던 때였습니다. 한 교회에서 뜨겁게 기도하는 젊은이들을 만났고, 그들을 통해 성령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뒤 버스 안에서 기도를 받던 중 강한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고, 그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병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비소니는 의과대학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이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성령과 치유에 관한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소니의 집회에서는 오랜 시간 찬양과 기도를 합니다. 설교를 하다가도 사람들이 기도하기 위해 앞으로 나오면 준비한 말씀을 멈추고 함께 성령을 구합니다. 병든 사람이 회복되고 오랫동안 눌려 있던 사람이 자유로워 집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의 중심에는 늘 성령이 있습니다.
1. 의사를 꿈꾸던 아르헨티나 청년
안드레스 비소니는 아르헨티나 네우켄에서 태어났습니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고 여덟 살 때 예수님께 자신의 삶을 드렸습니다. 열세 살 무렵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도 꾸준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베일러대학교에서는 경제학과 화학을 공부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에 지원했고, 시험과 면접을 거쳐 입학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비소니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신앙생활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성경을 읽었고 예수님에 관한 말씀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하나님을 향한 마음은 예전보다 식어 있었습니다.
그는 당시 자신이 하나님을 믿기는 했지만, 성령께서 실제로 사람을 만나고 삶을 이끄신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성령에 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성령과 교제하는 삶은 낯설었습니다.
2.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부흥
의과대학에 들어가기 전, 비소니는 교환학생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여섯 달 동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고국에서 잠시 지낸 뒤 미국으로 돌아가 의학 공부를 시작할 생각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그는 평소처럼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비소니는 뜨겁게 기도하는 젊은이들을 만났습니다. 예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늦은 시간까지 찬양하며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비소니는 그들의 모습이 궁금했습니다. 자신도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그들에게 있는 기쁨과 갈망은 자신에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 오랫동안 기도하느냐고 묻자 젊은이들은 성령을 만났다고 대답했습니다. 비소니에게는 그 말이 새롭게 들렸습니다. 성령을 교리로 아는 것과 실제로 만나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날부터 비소니도 성령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주님을 알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습니다.”
여러 집회에 참석하고 기도를 받았지만 처음에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고 기뻐하며 기도하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기도를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을 흉내 내기보다 자신도 하나님을 실제로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계속 성령을 구했습니다.
3. 버스 안에서 바뀐 인생
비소니가 성령을 만난 장소는 대형 집회장이 아닙니다.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버스 안이었습니다.
그날도 별다른 체험을 하지 못해 낙심해 있던 비소니에게 한 사람이 다가와 기도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기도가 시작되자 비소니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하나님의 사랑과 강한 성령의 임재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 시간에 자신의 앞날을 향한 부르심도 받았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병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젊은이들과 여러 나라에 성령의 불을 전하라는 부르심이었습니다.
이미 의과대학 입학이 결정된 상태였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한 길을 포기해야 했지만, 비소니는 자신이 받은 부르심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의과대학에 들어가지 않고 복음 전도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사람의 몸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려 했던 그는 이후 병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4. 여러 나라를 다니며 시작한 치유 사역
사역을 시작한 비소니는 자신의 간증을 가지고 여러 교회와 청년 집회를 찾아갔습니다. 교회는 다니지만 성령과의 관계가 메말라 있던 사람들에게 자신이 아르헨티나에서 경험한 일을 전했습니다.
그의 활동 범위는 곧 남미를 넘어 북미와 유럽,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넓어졌습니다. 2015년 아르헨티나 기독교 언론은 그가 당시까지 45개국 이상을 방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비소니는 규모가 큰 부흥 집회뿐 아니라 지역 교회의 성령 집회와 청년 수련회에도 참여했습니다. 아내 지아니나도 여러 나라를 오가며 함께 사역했습니다.
집회에서는 성령에 관한 말씀을 전한 뒤 병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허리와 목의 통증이 사라지고, 듣거나 보는 데 어려움이 있던 사람이 회복되었으며, 걷기 힘들었던 사람이 걸었다는 간증들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집회에서는 사고 후 목 부위에 문제가 있었던 여성이 기도받은 뒤 회복되었다고 간증했습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던 사람과 시력이 좋지 않았던 사람이 변화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비소니는 치유가 자신의 능력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말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병든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며, 성령께서 그 자리에서 일하신다고 전했습니다.
5. 설교보다 기도가 길어지는 집회
비소니의 집회는 예정된 순서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찬양이 길어지기도 하고, 설교 도중 사람들이 앞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말씀을 멈추고 함께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는 성령께서 일하시도록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예배 순서를 모두 마치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고 계시는 성령의 인도에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2018년 한 집회에서는 요즘 교회가 모든 것을 너무 빨리 진행하려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찬양과 설교, 기도 시간을 정확하게 나누는 데 익숙해졌지만,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려면 기다리는 법도 배워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부흥의 열쇠 가운데 하나는 성령께 시간을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루살렘에 머물며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그 기다림 끝에 오순절 성령 강림을 경험했고, 두려움에 붙잡혀 있던 사람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소니는 오늘날의 교회에도 이러한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2025년 독일에서 열린 Fire25 집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비소니는 한 시간 동안 말씀을 전할 예정이었지만 설교를 시작한 지 약 15분 만에 사람들이 기도하기 위해 강단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전하고 있던 말씀은 회개와 거룩함, 헌신과 겸손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성령의 임재를 원한다면 마음뿐 아니라 삶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사람들이 앞으로 몰려 나오자 비소니는 설교를 이어가기보다 그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6. 성령의 임재 가운데 이어지는 치유 기도
비소니의 집회에서는 찬양과 설교가 기도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때로는 설교를 하다가 특정한 질병이나 몸의 아픈 부위를 언급하는데, 해당하는 사람들은 손을 들거나 앞으로 나오고, 비소니와 사역자들이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모든 기도를 비소니 혼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주변의 아픈 사람에게 손을 얹고 함께 기도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기도가 끝나면 몸에 변화가 있는지 직접 확인합니다. 허리나 팔을 움직여 보고, 통증이 줄었거나 이전에 하지 못했던 동작을 할 수 있게 된 사람은 앞으로 나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이야기합니다.
치유는 집회를 장식하는 특별 행사가 아니라,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보여 주고 아직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는 계기입니다.
비소니에게 성령의 능력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아픈 사람을 고치고 눌린 사람을 자유롭게 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7. 비소니가 가장 많이 전하는 성령
비소니의 설교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분은 성령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능력이나 뜨거운 느낌으로만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그에 따르면 성령은 우리 안에 거하시며 말씀하고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기쁠 때 함께 기뻐하시고, 힘들 때 위로하시며, 잘못된 길을 갈 때 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비소니는 성령의 능력을 구하기 전에 성령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병을 고치고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성령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알고 사랑하는 가운데 그분의 능력이 삶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에 나오는 성령의 열매도 중요하게 다룹니다. 사랑과 기쁨, 화평과 오래 참음은 성령께서 우리 안에 맺으시는 열매입니다. 성령과 가까워질수록 예수님의 성품이 삶에 나타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도 깊어집니다.
그래서 비소니가 말하는 성령 충만은 집회에서 강한 체험을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고, 병든 사람을 돌아보며, 복음을 전하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8. 《나의 사랑하는 성령님》
비소니는 2014년 스페인어로 《Mi Amado Espíritu Santo》를 출간했습니다. 우리말로 옮기면 《나의 사랑하는 성령님》에 가까운 제목입니다.
오랫동안 치유 집회를 인도한 사람의 대표 저서이지만 제목에는 '치유'나 '기적'이라는 말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가 치유보다 먼저 전하고 싶었던 분이 성령이기 때문입니다.
책에는 성령이 어떤 분인지, 어떻게 성령과 교제하고 그분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성령께서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변화시키시는지, 죄와 유혹을 이길 힘을 어떻게 주시는지, 병든 사람과 눌린 사람을 어떻게 회복시키시는지도 자신의 경험과 함께 풀어냅니다.
비소니는 성경을 배우고 교리를 아는 일도 소중하게 여깁니다. 다만 신앙이 머리로 아는 내용에만 머물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 마음을 열고, 그분과 동행하는 실제적인 삶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9. 성령을 알고 그분과 함께 사역하다
안드레스 비소니의 삶은 성령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아르헨티나에 돌아가기 전까지 그는 의사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만난 뒤에는 복음을 전하고 병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비소니의 사역에서 눈에 띄는 것은 치유와 성령의 친밀함이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는 치유 기법을 먼저 가르치지 않습니다. 성령을 알고 사랑하며 그분께 자신을 내어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말합니다.
집회 순서보다 성령의 인도를 따르고, 설교를 마치는 것보다 하나님을 찾기 시작한 사람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병든 사람이 회복되면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기보다 그 일을 행하신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비소니가 여러 나라에서 전해 온 메시지는 처음 성령을 만났던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성령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와 동행하고, 우리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능력을 나타내기 원하십니다.
